“폭설, 가용 가능한 인력·장비 총동원…피해복구비 신속 집행”

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가능성이 큰 해상급유선, 유조선 등은 기상상황 및 해상여건 등을 고려한 사전 대비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긴급 정책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신속한 상황점검과 철저한 대책마련을 지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여수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대책마련을 지시했음에도 부산 앞바다에서 또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수부와 해경청은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17일부터 다시 강원영동·경남북지역에 최고 50cm로 예상되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눈 피해가 없는 서울·경기 등 인근 지자체의 가용 가능한 인력·장비를 미리 지원받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군과 경찰도 적극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피해 복구비를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필요 시 추가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조치할 것”을 안행부와 기재부 등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사고현장을 방문한 해수부차관에게 이 같은 정 총리의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오후에는 안행부, 방재청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긴급 정책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와 강원도 폭설피해에 대한 긴급 점검과 대책을 논의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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