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논의를 통해 대화로 문제 풀어나가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국민 총파업과 관련해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 파업’으로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 장관은 “민주노총의 25일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국민들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오는 25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파업이 발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방 장관은 “민주노총은 노동탄압 규탄, 반노동정책 중단, 민영화와 연금개정 저지 등을 이유로 파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지금은 경제회복과 일자리 문제 해결에 국민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17일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과 면담했고 한국노총 임원진과 산별 대표자들과도 정례적인 간담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방 장관은 “민주노총과도 격의 없이 의견을 듣고 얘기를 나눌 의향이 있다”며 “한 번에 모든 문제가 풀리지 않더라도 진정성 있게 논의하면 한 걸음씩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또 “노정 관계가 막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화를 통해 풀어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길도 보이고 없는 길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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