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덕 포항시새마을회 회장 4년간 새마을정신 전파에 구슬땀

▲     © 박미화 기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포항이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마다가스카르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해 메디컬센터를 짓던 날, 그들의 손에 들려있던 태극기와 마다가스카르 국기, 울려 퍼지던 애국가를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2010년부터 포항시새마을회를 맡아 4년간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박봉덕 포항시새마을회 회장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소회를 묻자 대답한 첫 마디였다.

박봉덕 회장은 그 동안 새마을운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최근 동해안의 기록적인 폭설에 회원들과 함께 포항시 곳곳을 누비며 제설작업에 동참했던 일부터 지난해 23개 시․군 회장단회의 유치, 경상북도 지도자대회 유치 등 새마을 발상도시로서 위상을 찾아가게 된 것, 5개 회원단체 조직체제 확립 등은 박 회장이 땀 흘려 일궈낸 성과다.

그 중 2010년에 포항시새마을지도자 대상을 만들고, 수상자에 대한 시상금을 자비로 충당해 4년째 시상하고 있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박 회장이 새마을회 회장을 맡으며 제일 보람을 느꼈던 일은 마다가스카르, 필리핀 등에 해외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일.

이와 관련해 박봉덕 회장은 “처음 해외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하자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제안에 지방 중소도시가 가능한 일이겠냐며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포항’의 이름이 걸린 병원에서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 모습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마다가스카르의 포항메디칼센터 건립 외에도 학교리모델링사업, 새마을운동 정신 보급, 부리카나파소에 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포항은 새마을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월말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원, 새마을교통봉사대원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의 새마을운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 회장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에 ‘감사, 나눔, 배려, 봉사’의 실천덕목을 포함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재출발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제2의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 번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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