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3,000㎡ 이하 음식점까지 공공유입 확대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가 준공됐다.

울산시는 울주군 온산읍 당월로 118 온산하수처리장 내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를 지난 2011년 8월에 착공하여 2014년 1월 28일에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월 27일 오후 3시 사업 현장에서 주요 기관‧단체장과 환경단체, 민간단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는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는 울산시의 재정적인 부담을 크게 줄이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국비 70%를 지원받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됐다.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전문기관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받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대행사업으로 추진했으며 한라산업개발(주)과 한솔이엠이(주), 현대중공업(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 및 시운전 등 공사에 참여했다.

이 시설에는 국비가 70%인 161억 원과 시비 30%인 69억 원 등 총 2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반입 및 전처리설비, 산발효조 1기 및 메탄발효조 2기 등 혐기성 소화설비, 바이오가스 생산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악취 방지설비, 폐수 처리설비 등이 설치됐다.

음식물류폐기물 100톤과 가축분뇨 50톤 등 1일 평균 150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이 시설은 앞으로 3년 동안 시공에 참여한 한솔이엠이(주) 등 시공사 6명과 울산시 8명 등 총 14명의 전문 인력이 24시간 교대근무 방식으로  공동 운영한다.

3년간의 의무운전기간을 통해 유기성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함께 해당 시설의 문제점 분석 및 보완 조치, 시공사의 기술검토 및 자문과 운전기술 이전 등을 거친 후에 울산시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지난 2003년 준공한 중구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운영이 2009년 중단되고,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2005년 어렵게 준공한 북구 음식물자원화시설도 2008년 가동이 중단됐다.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의 처리가 기본적으로 구청장‧군수의 책무이지만 북구와 동구, 울주군은 자체 시설이 없고 음식물 처리 대란이 자주 발생하자 2006년 이후 구청장․군수 협의회를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광역시설로 건립토록 수차례 시에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지난 2009년 1월 우리나라가 폐기물 해양배출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런던협약 96의정서’에 가입함으로써 2012년 가축분뇨와 2013년 음폐수(음식물쓰레기 폐수)에 대한 해양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울산시는 2009년 3월 유기성폐기물 신재생에너지화 추진방침을 정하고 음식물류폐기물과 가축분뇨를 함께 처리하기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의 준공으로 전국에서 울산시가 최초로 3,000㎡ 이하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공공처리를 확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해온 영업장 면적 250㎡ 초과에서 3,000㎡ 이하에 해당되는 일반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 530여 개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 1일 평균 20여 톤을 추가로 공공처리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울산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 1일 평균 270여 톤 전량을 공공시설에서 처리하게 됨으로써 울산지역의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완성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울산시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바이오가스 생산업체인 Scandinavian Biogas Fuels AB(SBF)의 선진기술과 자본을 유치해 용연 음식물자원화시설(SBK)을 지난 2011년 준공함으로 1일 평균 180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함께 1일 2만 6,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여 인근 SK케미칼(주)에 공급해 연간 29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이로 인하여 초기 투자비용 200여억 원과 매년 운영비 25여억 원, 민간처리 대비 처리비용 82여억 원 등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둠으로써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기도 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는 1일 9,000N㎥(노멀 입방미터, 0℃ 1기압에서 기체 체적)가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스팀을 생산하여 인근 사업장인 한국제지(주)에 1일 70톤을 공급해 연간 7억 원의 세외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울산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더불어 울산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과 불연성 생활폐기물 전량을 향후 80년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성암 생활쓰레기 소각장, (1일 650톤 처리)』과 『성암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지난 2012년 10월 증설 완료하여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스팀을 공급하고 매립가스를 판매하여 연간 127억 원의 세외수입 창출하고 있다.

울산시는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있는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함으로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수익형 모델을 구축한 전국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8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농소수질복원사업소를 작년 2월 착공함으로써 울산시의 하수처리시스템이 마무리되고 있으며『SBK』와『온산 바이오에너지관』준공으로 울산시의 환경기초시설 체계가 완결되었다.

울산시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버리는 생활폐기물 하루 1,280톤을 소각, 매립, 재활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가연성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확대, 불연성 생활폐기물 매립 최소화,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장기적이고 반영구적인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자원 순환형 폐기물처리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온산 바이오 에너지센터‘ 준공을 계기로 우리시가 전국 최고의 자원 순환형 도시임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저탄소 친환경도시의 명성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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