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에 관한 세계 최초의 국제헌장인 ‘서울선언’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19일(월)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 25차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APOSHO 25)에서 지난 2008년 제정한 ‘서울선언’을 지지하는‘모리셔스 성명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서울선언’은 지난 2008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 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전세계 노사정 대표자 46명이 서명, 사회 각 주체별 안전보건 실천의지를 담은 최초의 국제적 안전보건 헌장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업안전보건 발전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APOSHO는 19일(월)부터 22일(목)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개최되며, 안전보건 전문기술 회의, 각국의 안전보건전문가 주제발표 등이 이뤄진다.

*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 연차총회(APOSHO) : 25개국 37개 안전보건 전문기관을 회원으로 주제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산업안전보건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비정부 전문기관간 협의체, 우리나라는 1998년과 2008년에 2번 개최한바 있다.

공단은 이번 총회기간 중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보장협회협회(ISSA)와 공동으로 개최한 ‘서울선언 특별세션’을 통해 각국의 회원기관 대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을 대표하는 안전보건기관 대표자 25명이 서명한 ‘모리셔스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 ‘모리셔스 성명서’는 지난해 3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국제포럼에서 24개 안전보건 기관이 서명한 ‘카나리섬 성명서’와 같은 해 6월 서울포럼에서 50개 기관이 서명한 ‘서울성명서’ 11월에 독일에서 16개 기관이 서명한 ‘뒤셀도르프 성명서’에 이은 네 번째 성명서이다.

공단은 지난 2008년 ‘서울선언’ 채택 이후 국내에 서울선언기념관을 마련하는 한편, 국제노동기구와 국제사회보장협회와 공동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서울선언’ 집행사무국을 설치하고 ‘서울선언’의 취지확산 및 실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공단 최대열 교육홍보이사는 “서울선언은 안전보건이 근로자의 기본적 권리이자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임을 천명한 것으로, 세계 각국의 지지와 실천노력의 확산으로 국제적 중심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사회 각 분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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