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8일 네팔 유력일간지 칸티푸르(KANTIPUR)는 1면에서 저개발국 농가를 돕는 실질적인 방법은 현물이나 현금지원이 아닌 공정한 거래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네팔 굴미(GULMI)커피협동조합이 그간 아름다운가게와 커피거래를 통해 얻게 된 수익금과 지원받는 학교시설로 3천여 농가 아이들의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집중 보도했다.

50년 전 공정무역을 최초로 시작한 영국의 NGO단체 Oxfam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저개발국 공정무역 1% 증가는 정부개발원조(ODA)의 5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정무역운동을 시작해온 아름다운가게(이사장 김문환)는 커피사업을 통한 수익금을 다시 원산지인 네팔과 페루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간 오지 농부 차량 지원, 커피 묘목 보급사업, 학교 건축 및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시작하였다.

2002년 수공예품으로 한국에서 공정무역을 최초로 시작한 아름다운가게는 커피공정무역(Fair Trade)운동으로 아름다운커피(www.beautifulcoffee.org)라는 유기농 커피브랜드를 만들었다. 이후 연간 300%의 성장을 기록하며 판매 수익금으로 생산지 커피농가 지원사업을 벌여온 아름다운가게는 저개발국 지원의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국내에서 최근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착한 소비 운동과 함께 ‘아름다운커피’는 지난주 서울에 매장과 집기를 기부 받아 직영커피매장을 개점하고 그간 한국사회에 고가의 커피로 서구문화를 표방해온 다국적 커피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름다운커피’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진짜 커피가격’으로 건강한 유기농 커피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생산자에게 희망을 구매자에겐 기쁨을’이라는 슬로건의 ‘아름다운커피’는 세계 3대 커피생산지 가운데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를 각각 대표하는 ‘히말라야의 선물’과 ‘안데스의 선물’을 각각 출시하였으며, 금년 5월 또 다른 생산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들여오는 ‘킬리만자로의 선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름다운커피’는 전국 100여개의 개인 카페와 전국 96개 아름다운가게 매장, 전국 주요 대학, 생협 및 직영 인터넷 쇼핑몰(http://www.beautifulcoffee.org)과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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