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흥 등 보금자리지구 인근 강세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땅값은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가 19일 발표한 '3월 전국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21%, 거래량은 3.2% 늘었다.

전국 땅값은 전달의 0.23%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 고점인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5%p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하남ㆍ시흥시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인근지역의 땅값이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남시는 보금자리 미사지구의 보상비 등이 풀리면서 전달보다 0.7% 상승했고 시흥시는 보금자리 은계지구와 교육ㆍ의료 산학클러스터로 지정된 군자지구 개발의 영향으로 0.51% 오르면서 상승률 1ㆍ2위를 차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0.27% 올랐고 관리지역 0.24%, 주거지역 0.21%, 공업지역은 0.2%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논 0.29%, 밭 0.25%, 주거용 대지공장용지가 각각 0.23% 올랐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1만3,298필지, 2억2천559만9,000㎡로 전월 대비 필지 수는 27.2%, 면적은 49.4% 증가했다.


(뉴스웨이 제공/ 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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