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즉 썰매하키 대표팀이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익환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 썰매하키 B조 1차전에서 홈 텃세를 앞세운 러시아를 3대 2로 눌렀다.
우리 팀은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두 골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전과 승부 샷까지 몰고 간 끝에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수비수 한민수가 만회골을, 포워드 조병석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포워드 정승환이 두 골을 어시스트했다.
베테랑 한민수는 승부 샷 스코어 2대 2에서 마지막 슈터로 나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우리 팀은 승점 2를 기록해 미국에 이어 B조 2위를 달렸다.
승리에는 3점, 연장전 승리에는 2점, 연장전 패배에는 1점이 주어진다.
우리 대표팀은 앞으로 미국,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르는데 조 2위까지가 4강에 진출한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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