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12월 결산 상장법인 662개사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다음 주(17~21일)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77곳과 코스닥 상장사 363곳, 코넥스 상장사 4곳 등 모두 744곳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21일에는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한진해운 등 유가증권 상장사 339곳과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등 코스닥 상장사 321곳 등 662개사가 주총을 열 예정이어서 올해 제2의 '슈퍼 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상장사 116개사는 이날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12월 결산 상장법인 1천761개사 가운데 166개사가 정기 주총을 열었다.

상장사들의 주총이 이처럼 같은 날 집중되면 두 회사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어렵게 돼 주주들의 권리를 제약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제기돼왔다.

상장사들은 오는 31일 2013회계연도 실적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주총을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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