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시간적 제약 등으로 다문화지원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등의 결혼이민자를 지원한다.

도는 26일 결혼이민자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들 간의 1:1 멘토-멘티 결연을 통하여 다문화가정의 용이한 국내적응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26일 농협경기지역본부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농협과 손잡고 환경과 문화적 차이로 국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등 다문화가정 50가구와 멘토 50명을 선정하여 멘토-멘티 결연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연식에서 멘토로 활동하게 될 주부들은 멘티를 친정 엄마처럼 돌봐주기로 하고, 멘티인 결혼이민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멘토로부터 열심히 한국문화를 배울 것을 다짐하는 결연증서를 주고받았다.

멘토들은 주1회이상 멘티 가정을 방문해 장 담그기 등 한국문화를 전수하고 기초한국어 교육, 가족상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결연식 이후에 멘토들은 ‘우리는 하나!’ 라는 주제로 전문가로부터 다문화 사회 이해교육, 멘토 가정방문시의 유의점 및 가족상담 등 멘토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받았다.

정숙영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국장은 “외국인주민이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주민들과 NGO단체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멘토를 격려하고 “오늘 맺어진 멘토와 멘티가 단순한 1:1 결연에 그치지 않고 친자매, 친정부모와 같이 끈끈한 정으로 맺어져 화목한 다문화가정의 선례가 되고 우리사회가 나아갈 진정한 다문화사회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1:1 멘토-멘티 결연을 시작으로 소외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찾아 지속적으로 결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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