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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새누리당 중앙당의 이천시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으로 지역이 분열되어 서로 갈등(葛藤)과 반목(反目)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이천시 당협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痛感)하며 이번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새누리당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에 대한 입장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 공천개혁의 일환(一環)으로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하는 한편, 상향식공천제와 더불어 여성유권자의 정치권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우선공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중앙당에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하여 최종 7곳을 선정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된 후 가장 처음으로 개최한 토론회가 기초공천제 폐지였고 기초공천제 폐지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만큼 공천에 관여할 어떠한 사심도 없습니다. 아직도 저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이천시의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에 대해 새누리당 이천시 당협위원장에게 의견을 물어왔으나 저는 우리지역이 보수성이 강함을 들며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선거제도 연수기간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의결소식을 듣고 황망(慌忙)하였으나 이후 새누리당 이천시장 예비후보자 5명과 함께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을 만나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과정을 듣고 서로간의 오해를 풀은 바 있습니다.

2. 이통장연합회 사건에 대한 입장

그러나 여전히 지역사회는 반으로 나뉘어져 서로 갈등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이천시 이통장연합회 체육대회에서 발생한 불미(不美)스러운 사건 역시 이러한 갈등과 반목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용씨와 저는 지역의 선후배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그런 이재용씨가 저에게 했던 행동은 이천시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우발적(偶發的)으로 행한 행동이라 생각되며, 저는 처음부터 처벌의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천시민의 대표자로서 참석한 국회의원에게 위해를 가했던 행동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었으나 이 사건을 부추기고 더욱 확대시켜 사회적 논란으로 만들어 정치적인 이슈로 삼으려고 하는 분들이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3. 당부의 말씀

저는 아직도 제가 어려울 때마다 친구로, 스승으로, 지역선배로 쓴소리 단소리를 해주시던 이재용씨를 비롯한 많은 지인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항시 감사하며 존경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슈로 발생된 이 사건에 대해 지역의 갈등과 반목이 조속히 멈춰지길 바라며 사과의 유무에 관계없이 이재용씨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번 우발적 행동과 발언은 서로간의 마음에 담지 않고 이천시 대동단결(大同團結)의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새누리당의 이천시 공천 역시 아직 진행중인 상황에서 신중하고 침착하게 지켜보시고 더 이상의 성급한 행동이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사건을 이용하여 특정인의 정치적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는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천시민을 믿고 이미 함께 추진해 오던 수도권 복선전철 조기 완공과 자동차 전용도로, 남이천 IC, 4년제 대학 유치 등 수 많은 지역 현안을 차질없이 앞장서서 추진하겠습니다. 이천시민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 그리고 용기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당 이천시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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