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등의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법원도 재판 관련 전산자료 보호를 위한 인터넷 보안 강화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오늘 업무용 전산망을 외부 인터넷에서 분리한 새로운 접속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판사나 재판연구원은 소장, 판결문 등 내부 재판자료와 법제처 법령정보시스템 등 업무관련성이 높은 일부 인터넷 사이트는 업무망을 통해, 포털 사이트나 뉴스 검색 등은 별도의 분리된 인터넷망에서 찾아보게된다.

법원은 새 시스템으로 재판 당사자의 신상 정보 유출이나 바이러스 감염, 해킹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법원행정처는 이와관련해 이들 2개 법원을 포함해 현재 새 접속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 다른 지방법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말까지 전국 법원으로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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