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가 고위 공직자들의 퇴직 후 관련 협회 취업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퇴직 공직자들의 취업심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공직자 취업심사 강화방안 논의를 거쳐 공직자의 퇴직 당시 소속기관과 취업 예정업체 등을 담은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올 7월부터 매월 홈페이지에 공개하겠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당 정보들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가 원칙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조합 이사장직을 해수부 퇴직 관료들이 독차지한 점 등이 드러나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국가 사무를 위탁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예외적으로 취업심사를 받지 않았던 각종 조합, 협회들도 앞으로는 취업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취업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조합, 협회의 수가 현재 2백 여 곳에서 310여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