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아버지' 이수만 "자식과 같은 연예인들 키우며 살아온 부모로서..."

[중앙뉴스=윤지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 SM 이수만 회장  

28일 대한적십자사 측은 "SM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10억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액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부금 10억은 SM엔터테인먼트의 기부금 5억 원과 이수만 회장의 5억 원이 합쳐진 것이다.

이수만 회장은 "저에게는 아들이자 딸 같은 우리 연예인들과 꿈을 키우고 희망을 함께 나눠가며 살아온 한 명의 부모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슈가 된 이수만은 지난 1972년 그룹 4월과5월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80년대까지 가수로 활동하며 이문세, 유열과 함께 '마삼트리오'로 불리기도 했다.

이수만은 지난 1989년 사업가로 변신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연예기획사(SM)를 설립했다. 그의 회사는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엑소 등 걸출한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

이수만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수만 기부, 제발 제대로 쓰이길","이수만 기부, 멋지시다. 그래도 이 슬픔은 아휴","이수만 기부, 꼭 세월호 희생자들 위해 쓰이길","이수만 기부, 역시 가요계의 대부"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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