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사전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수 있는 기회인 만큼 수요자들은 어느 곳을 청약해야 될지 분주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자금여력이 부족해 묵혀두었던 청약통장을 꺼내보니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청약기간과 금액으로 좌절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강남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총 6지구 중 강남권은 단 2곳 뿐이며, 나머지는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이중 공급량이 가장 많아 당첨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남양주 진건지구가 과연 어떤 곳인지 발품을 팔아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벗어나 43번 국도를 타고 달리자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양주 진건지구를 찾을 수 있었다. 허허벌판에 현수막과 비닐하우스가 있는 진건지구는 다른 보금자리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채 정비되지 않은 모습이였다. 하지만 이곳의 최대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교통환경이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으로 위치적 약점 극복

직접 차를 몰고 가보니 잠실에서 20분~30분정도 소요되었다. 위치상으로 서울 도심 동북측 약 17km정도 떨어진 곳에 사업지가 위치해 있으며, 500m만 가면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게다가 경기도 제2청은 지난3일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건설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노선을 변경해 진건지구내 전철역을 건설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대중교통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H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번 지하철 역 개통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으며, 전화문의도 많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밖에 북부간선도로 구리 왕숙천교에서 남양주 양정IC까지 2.67km가 6차선으로 확장되고, 강변 도로 토평 주유소삼거리에서 수석사거리까지 2.6km구간이 6~8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간선도로망이 갖춰진다. 다양한 도로망으로 인해 서울이 아니라는 약점을 극복한 것이다. 더불어 저렴한 분양가와 2차 보금자리 중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단지로 조성돼 인프라 확충의 문제없어

공급물량이 많다는 것은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측면도 가지고 있지만 대단지로 조성된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인근 거주자에 따르면 “서울과 멀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낙후된 이미지로 인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해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섬에 따라 편의시설이 증가해 살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추후 진건지구와 인접한 지금지구 1만가구를 통합해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발전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는 7일부터 실시되는 진건지구의 사전예약물량은 총 6,126가구로 이 중 공공분양주택이 B-2~5블록에서 전용 74㎡/전용 84㎡, S-1블록에서 전용 59㎡/전용 74㎡/전용 84㎡ 총 4,637가구이며, 10년 공공임대주택은 A-3블록에서 전용 51㎡/전용 59㎡ 979가구, 분납임대주택은 A-4블록에서 전용 51㎡/전용 59㎡ 510가구이다.

진건지구의 공공분양 주택 추정 분양가는 전용 60㎡미만이 850만원, 60~85㎡미만이 890만원으로, 인근의 구리 갈매지구의 990만원에 비해 분양가가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구리 갈매지구와 비교해 입지와 서울 접근성 등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물량이 많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당첨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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