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본부장에 장광근 의원…7개 위원회 구성 방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경선 경쟁자였던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결정하는 등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정몽준 대표와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한 호텔에서 6.2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전략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서울시가 후퇴하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선거의 전략은 위기의식이다. 전략을 잘 세워 싸워야 하며, 후보인 본인도 모든 당협도 긴장감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충환 의원은 "완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고,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의 동지적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 번 돕게 되는데 합심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은 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장광근 의원이 맡기로 했다.

오세훈 경선캠프의 조직을 총괄해 온 권영진 의원은 "이번 선대위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이 아닌 각각의 필승전략을 갖는 필승선거대책위원장"이라며 "권영세,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등 네 명의 필승선거대책위원장과 장광근 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7개의 위원회로 구성해 선거를 준비하자"고 제안했고 서울시당은 이를 추인했다.

분야별 7개 위원회 위원장은 재선급 의원들이 맡고 분야별 부위원장은 초선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맡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제공/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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