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에 온몸 던지겠다"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7일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재적의원 88명 가운데 81명이 참가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49표를 얻어, 31표에 그친 강봉균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가진 소감 발표에서 "어떻게해서든지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총선에 승리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며 "그러한 일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또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소수당으로 집권했다"며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순간에도 민주당이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국민이 민주당에 바라는 일들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중심으로 단결하고, 당의 운영 주체는 각 의원"이라며 "당무에 의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을 때 조직적으로,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당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이 당의 소통과 지역구도 타파를 원하고 있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에서도 나아가서는 총선 대선도 장담할 수 없다"며 "소통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서 당헌 개정 작업을 정 대표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가 국회인데 언제까지 투쟁에 날과 밤을 새우고, 언제까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농성할 것인가"라며 "10년 집권의 경험을 가진 민주당으로서, 원내 투쟁 방법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제공/이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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