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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세훈 후보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형식이나 주제와 무관하게 한 후보와 2~3회 맞장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대일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한명숙 후보 선대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오세훈 후보의 맞장토론 제안을 대환영한다”며 “이에 우리는 양 후보 간에 바로 만나 협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 선대위는 특히, “우리는 오 후보의 제안이 TV토론을 무산시키려는 또 다른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11일 KBS TV토론은 후보간 협의를 통해 공정한 토론방식과 주제로 예정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오세훈 후보가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후보측이 이처럼 적극 수용 의사를 밝히자 오세훈 후보측도 다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오세훈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게 된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은 논평을 내고 “오세훈 후보 선대위는 11일로 예정된 KBS 서울시장후보자 토론회부터 민주당 한 후보와 맞장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 후보 측에서 제안한 교육․보육․복지뿐만 아니라, 토론주제에 구애 없이 서울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을 위한 어떤 맞장 토론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맞장토론 방식과 관련한 양 후보 측 협상을 위해 오세훈 후보 측은 진성호 홍보본부장을 협상대표자로 선정, 10일 아침부터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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