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하자 한 후보 측에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오세훈 후보는 오늘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3개 단체장 공조 협약식에서, 당내 경선에서 TV 토론도 거부했던 한명숙 후보가 더 이상 TV 토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2,3일 정도에 걸쳐 형식과 주제에 제한없는 일대일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명숙 후보측 임종석 대변인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제 어디서든 횟수에 제한없이 토론에 응하겠다면서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처럼 한명숙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양자 맞장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한 후보 측이 흔쾌히 수용 의사를 밝혔다.

9일 오세훈 후보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형식이나 주제와 무관하게 한 후보와 2~3회 맞장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대일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한명숙 후보 선대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오세훈 후보의 맞장토론 제안을 대환영한다”며 “이에 우리는 양 후보 간에 바로 만나 협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적극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 후보 선대위는 특히, “우리는 오 후보의 제안이 TV토론을 무산시키려는 또 다른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11일 KBS TV토론은 후보간 협의를 통해 공정한 토론방식과 주제로 예정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오세훈 후보가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후보측이 이처럼 적극 수용 의사를 밝히자 오세훈 후보측도 다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오세훈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게 된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은 논평을 내고 “오세훈 후보 선대위는 11일로 예정된 KBS 서울시장후보자 토론회부터 민주당 한 후보와 맞장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 후보 측에서 제안한 교육․보육․복지뿐만 아니라, 토론주제에 구애 없이 서울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을 위한 어떤 맞장 토론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맞장토론 방식과 관련한 양 후보 측 협상을 위해 오세훈 후보 측은 진성호 홍보본부장을 협상대표자로 선정, 10일 아침부터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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