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투자증권 아비바생명,농협금융 자회사 편입 승인
(왼쪽부터)김용복, 김승희, 김원규.

금융위원회가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의 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유임하는 등 3개 회사의 대표이사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를 열어 농협금융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우리선물은 농협금융의 손자회사가 된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증권계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됐다.

편입 승인에 따라 농협금융은 이달 중 우리금융으로부터 우리투자증권 지분 37.85%(7천542만여주)와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98.89%(1천457만여주), 우리금융저축은행 지분 100%(1천32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자회사는 7개에서 10개로 증가하게 된다. 총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254조5천억원에서 290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농협금융에 설치된 자회사 통합 추진조직(PMI)을 중심으로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과 자회사 발전방안 마련 등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등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농협금융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농협금융은 4일 우리투자증권 대표에 김원규 대표를 유임하고 우리아비바생명에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을, 우리금융저축은행에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내정했다. 대표이사 후보자는 6월 말 열리는 회사별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농협금융은 “3개 인수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나가면서 농협금융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인수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운용계획을 준비 중인데 6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