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관 4명 교체, 'TK' 일색으로 지역편중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2일) 청와대 수석 4명을 교체했다. 최근 인사 문제로 책임론이 일고 있는 민정수석실의 경우 지역 편중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인사검증에 한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4자리를 교체했다.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경제수석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영한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교육문화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이 내정됐다.

김영한 신임 민정수석은 경북 출신으로 우병우 민정비서관,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김종필 법무비서관 등 민정수석실 내 주요 보직은 모두 이른바 TK출신으로 대부분 채워졌다.

또 김 수석은 검찰내 공안통으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황교안 법무장관에 이어 또다시 '공안통' 일색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민정수석비서관 대부분이 특정 인사로 채워지면서 국민 요구에 반하는 인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잇따른 인사 실패는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인사가 꼬이면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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