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인기지역 약세…지방은 강세 지속

[중앙경제=김상호 기자]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 프리미엄은 광역시(1,620만원), 지방(676만원), 수도권(208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나 상위 30위권에 수도권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 프리미엄은 평균 755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입주예정인 전국 163개 단지(전매제한·임대 제외), 9만1,929가구를 대상으로 입주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50.6%인 4만 6,518가구가 입주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00만원 이상 붙은 곳은 3만 7,054가구였다.

주택형 기준으로는 총 864개 중 44.6%인 385개에서 1,87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역별로 입주프리미엄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208만원, 광역시는 1,620만원, 지방은 676만원이었다.

전용면적이 클수록 입주프리미엄이 더 붙었다. 60㎡ 이하 소형은 523만원, 60㎡초과~85㎡이하는 800만원, 85㎡초과는 830만원을 기록해 상반기 입주물량에 비해 하반기 입주물량의 대형 주택형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올 하반기 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산시의‘펜타힐스 서한이다음’아파트.   © 중앙경제뉴스


입주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경북 경산시의 '펜타힐스 서한이다'로 1~2위를 석권했다. 공급면적 111㎡와 141㎡가 6,000만원이 붙어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83㎡와 98㎡가 5,000만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 부산 등지에 입주 프리미엄 5,000만원을 기록한 단지들이 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e편한세상 월배 113㎡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배후 단지로 수요가 두텁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더샵센텀포레 110㎡는 센텀시티 대형상권을 이용하기 쉬운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 역세권 물량이다.

10위권은 프리미엄 4,500만원을 기록한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더루벤스 113㎡로 대구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성로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입주프리미엄 상위 30위권 단지들 모두가 수도권 이외에 광역시, 지방에 집중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은 강남권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이 적어 입주프리미엄이 하반기에도 약세인 반면 지방은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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