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양면 평사리공원 캠핑장 재개장     © 박미화 기자
섬진강과 드넓은 백사장,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갖춰 전국의 캠핑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 야영장이 폐쇄 1년 만인 이달 말 재개장한다.

하동군은 지역민은 물론 섬진강과 화개·악양면 일원의 관광명소를 찾는 방문객에게 휴식 및 힐링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1999년 악양면 평사리 일원 섬진강변에 3만 4000㎡ 규모의 평사리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야영객들이 몰려들면서 취사행위로 인한 섬진강의 수질오염과 야영·주차 등으로 수목·잔디가 훼손되는 등 공원 본래의 취지가 크게 훼손됨에 따라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야영과 취사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군은 이후 깨끗하고 청정한 공원 본래의 이미지를 살리고 미래 세대에 오염되지 않은 공원을 물려주고자 지난 4월 25일 관할 관청으로부터 하천점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군은 공원을 찾는 방문객과 야영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환경정화 및 오염방지 시설 설치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30일경 야영장 재개장과 함께 지정장소에서 야영 및 취사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평사리공원 야영장이 재개장하면 인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과 동정호, 화개장터를 잇는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많은 관광객과 캠핑 마니아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캠핑가족이 늘어나면서 이곳 평사리공원에도 많은 야영객이 찾아 야영·취사행위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는데 오염방지시설을 갖추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번에 공식 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영장 예약은 군청 홈페이지의 하동군 블로거(http://blog.naver.com/hadongblog)에서 7월 1일부터 할 수 있으며, 시설이용료는 2만원이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산림녹지과 녹지조경담당(055-880-2495)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