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지현 기자]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이 이번 월드컵 빅매치로 급부상했다.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벌어지는 브라질월드컵 8강 1경기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연승 질주 중인 콜롬비아가 주인공이다.


▲ 로드리게스    


브라질은 상대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만 최근 기세는 콜롬비아가 무섭다. 콜롬비아는 주전 팔카오가 최종엔트리에서 빠지며 전력손실이 우려됐지만 하메스(제임스) 로드리게스가 5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펄펄 날고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4강을 넘어 사실상 결승이라고 평가한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네이마르와 로드리게스라는 특급 스타의 격돌. 현재 네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가 로드리게스를 누르고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할지가 안방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로드리게스 역시 만만찮은 인기를 자랑한다. 잘생긴 외모에 실력을 겸비한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월드컵 전만 해도 네이마르와 비교대상이 아니었던 로드리게스는 현 소속팀 AS모나코를 넘어 더 강한 클럽에서 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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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네이마르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게 불안하다. 주치의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두고볼 일이다.

게다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페르난지뉴 또는 하미레스가 구스타부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구스타부는 측면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할 경우 중앙 수비까지 내려와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을 가장 잘 해내는 선수다. 그의 공백은 브라질의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콜롬비아는 부상 선수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도 없다. 100% 전력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특히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컨디션이 최고조다. 5골로 득점 선두인데, 넣는 골마다 예술이다.

하지만 4경기를 연속해서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체력이 변수다. 브라질과 2승 8무 15패라는 역대 전적도 발목을 잡는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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