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획기적·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제공
[중앙뉴스=김영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군대 폭력의 악행은 다시 없게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군내 폭력과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병영문화 혁신위가 구성됐는데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윤 일병 사건 등 군내 폭력사건이 있었고, 김해 여고생 피살사건이 있었는데 반인륜적인 폭력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획기적인 대책만 갖고는 안 된다"며 "며칠전 문화융성위에서 인문정신문화중심 회의에서 부대 내에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것이 병영문화를 개선하고 관심병사를 변화시키는데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인간존중이 몸에 배어야지 법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문체부와 함께 힘을 써 지원을 확대하고 독서공간을 잘 만들어 도서코칭프로그램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지휘관 장교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장병 한사람, 한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식같이, 부모가 보낸 소중한 자녀들이라는 마음을 갖고 이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휘관 장교도 교육연수 과정에서 인문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격언이 있다"며 "학교교육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이런 인성교육이 몸에 배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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