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ICT 기반의 의료용 3D프린팅 응용 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5년간 2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의료산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어서 대구시가 의료용 3D 프린팅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IT, SW 기반의 산업융합 핵심 원천 기술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3D 프린팅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국 공모사업이다.

 지난달 23일 지역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제안평가에 참여한 대구시는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관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경북대학교병원, 진명아이엔씨, 대성산업 등 13개 기업 및 기관은 향후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지원받아 정형외과, 치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용 3D프린팅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한다.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3D프린터 장비와 함께 3D 프린팅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소프트웨어 분야는 3D 프린터 강국인 미국조차도 북유럽에 밀려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부는 이러한 실정을 고려하여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의료 분야를 특화하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단번에 선진기업을 추월하겠다는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역 산학컨소시엄을 통해 대규모 국책 연구개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대구시가 3D 프린팅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포브스지가 인간의 삶을 바꿀 5대 생명공학 기술 중 첫 번째로 3D프린터를 꼽을 정도로 의료 분야에서 3D 프린터 활용은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이다.

 지난해부터 관련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첨복단지 지역구 유승민 의원은 “개인 맞춤형 의료로 발전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서 첨복단지가 3D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기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구시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은 “대구는 3D프린팅 사업을 위한 기반과 수요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금번 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우리 대구가 3D프린팅 산업을 주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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