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지난해 보다 5만3천명 증가한 41만5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TV화면 캡처)


[중앙경제=김상호 기자]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 42만명 가운데 약 절반인 20만명이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 경기 ․ 울산 순으로 억대 연봉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연말정산 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은 41만55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3000명(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296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평균 171만원(6.1%) 늘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억대 연봉 직장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만6700명이 서울에 몰려 있었다. 경기(8만700명), 인천(1만2300명)까지 합쳐 총 24만9500명(69.7%)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또 울산(2만9900명), 부산(1만5500명), 경남(1만4800명), 경북(1만3100명), 대구(7000명) 등 영남권에 억대 연봉자의 20.1%가 살고 있었다.



이어 대전(1만300명), 충남(8800명), 충북(4500명), 세종(600명) 등 충청권이 5.8%를 차지했다. 호남은 전남(5200명), 전북(5000명), 광주(5700명) 등 3.8%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원은 4100명, 제주는 1200명으로 억대 연봉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 의원은 “고소득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 규제완화 등을 통해 고소득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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