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반민주.연좌제적 발상”이며“21세기 현대사에 맞지않고 국민통합에도 저해된다”고 맞서...

 

‘조부 친일논란’ 이인호 이사장은 누구인가?
 
이인호 신임 이사장은 이미 KBS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에서 한국여성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원로 여성 러시아 역사학자로 미국 럿거스대 조교수,고려대 사학과 교수,아산 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의 후임이사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그러나 이교수가 친일 인사의 손녀라는 주장과 뉴라이트 역사관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정치권은 왜 대통령이 임명만 하려면 물의가 빚어지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것이 정말 물의를 빚어 낼만한 사안이 되는 건가? 정말 야권의 주장대로라면 이런자가 어떻게 지금까지 서울대 명예교수를 하고 있었던 것인지,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때는 왜?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왜 끌어내지를 못하고 있다고 대통령이 임명만 하면 떼지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지, 이제는 정치권은 그만좀 쓸데 없는 여론몰이 중지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때지난 연좌제 적용하며 친일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우리정치권의 한심한 작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야권은 “그녀의 조부 이명세는 친일기업인으로 부를 축적해 1939년 11월1일 조선총독부가 친일인사들을 동원해 만든 조선유도연합회 상임참사로 선출되어 충과 효의정신으로 이어진 유림을 친일화 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하면서, 또󰡒이명세는 1941년 조선임전보국단(朝鮮臨戰報國團)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일왕을 위해 태평양전쟁에 나가 싸우다 죽으라고 한 인물이다. 조선임전보국단은 단장 최린을 비롯하여 대표적인 친일파들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로서 황민의식 고취와 군수 자재 헌납운동 등의 친일행위를 전개한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단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세는 2005년 설립된 대통령 직속기구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포함된 바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대해 “친조부가 친일파라고 KBS이사장 자격이 없다는 새정치연합이 더 얄밉고 야비해 보였다”면서 이인호 교수를 적극옹호했다.


이어 하의원은 지난 1일 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검증에 조상을 들먹거리는 전근대적 작태가 사실 가소롭기 짝이 없다. 인사검증에 조부족보까지 헤집는 이런 반민주 연좌제적 발상은 정말 경악스럽다 .야당은 각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야권의 김태년의원을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 교문위·미방위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또한 “세월호 참극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검정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또 한번 우리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와중에 당사자인 이인호 교수는 “친조부의 경우 친일인사 사전에 등재된 것은 맞지만 친일파로 단순히 매도하기엔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 그리고 외조부의 경우는 일제와 타협하기를 거부한 절개있는 반일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일제말기 조선유도연합회 상임참사와 이사를 지냈기 때문에 이른바 ‘황도유학’파로 분류되어 친일인사 사전에 등재된것이 사실” 이라면서도 “당시 일제가 요구하는 협력의 글을 쓰실 수밖에 없는 위치에 계셨다고 한다.하지만 본인의 목표는 서양의 사조에 맞서 유학의 영향력을 증대시키자는 데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후보의 외조부 이범세의 행적에 대해서도 “망국당시 37세의 규장각 부제학 이었으나 일제와 타협하기를 거부하고 양평으로 잠적하여 절개를 지켰다”며 “이범세가 해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도에 가담하지 못한것은 연로하신 아버님을 모셔야 하는 독자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뉴스= 서승만 기자/solar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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