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콰드 영주보다 거침 없고, 요정 대모를 뛰어 넘는 꼼수의 달인이자 프린스 차밍 보다 엣지 있다

<슈렉> 시리즈 최강의 악당 캐릭터가 탄생했다! 그 이름도 거창한 럼펠스틸스킨. 애칭 럼펠로 불리우는 이 마법사는 한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초라한 신세였으나 슈렉을 꼬드겨 ‘겁나먼 왕국’을 차지하게 된다.

<슈렉>의 마지막 시리즈에 등장한 새로운 악당 럼펠은 1편의 파콰드 영주를 연상시키는 아담한 체구의 마법사로 2편에 등장했던 요정 대모를 뛰어 넘는 꼼수의 달인이자, 프린스 차밍보다 엣지 있는 패션을 추구하는 마법계의 옴므파탈이다. 슈렉이 피오나 공주와 ‘겁나먼 왕국’을 구하고 모두가 오래오래 행복했던 때에 이 작고 초라한 마법사는 설 곳이 없었다. 하지만 세 쌍둥이의 아빠이자, 피오나의 남편 슈렉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총각시절에 대한 향수병이 극에 달한 순간, 럼펠이 나타난다. 슈렉은 ‘단 하루의 자유’라는 럼펠의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에 떨어지면서 <슈렉 포에버>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시작된다.

<슈렉> 마지막 시리즈의 악당답게, 자비를 모르는 그의 악랄함은 1편의 파콰드 영주를 떠오르게 한다. ‘겁나먼 왕국’에서 슈렉과 함께 행복했던 생강맨, 아기 돼지 삼형제, 사악한 늑대, 눈먼 쥐 삼형제는 럼펠의 탄압에 의해 피폐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2편의 요정 대모를 뛰어 넘는 달콤한 말솜씨와 탁월한 회유 능력을 자랑한다.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 기술을 가진 럼펠은 슈렉에게는 총각시절을, 피노키오에게는 인간이 되는 꿈을 이뤄주겠다며 유혹한다. 가장 눈에 띄는 럼펠의 매력은 프린스 차밍보다 빛나는 패션 센스다. 최대한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럼펠은 가발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용도에 맞는 가발이 따로 있어 기분에 맞춰 가발을 바꿔 쓴다. 럼펠의 가발 퍼레이드를 보는 것도 영화의 큰 재미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애니메이션 최강 시리즈임을 입증해 보인 <슈렉 포에버>가 시리즈 최고의 악당 럼펠 캐릭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10년 7월 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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