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 및 제조·건설업 분야 일자리 증가로 관련 종사자 수 대폭 증가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세계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의 사업체 및 종사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에는 도·소매업 및 제조·건설업 분야 일자리가 늘면서 관련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수 등 10개 항목에 대해 방문 면접조사한 ‘2013년 기준 사업체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2013년 말 기준 울산시 사업체수 7만 7035개, 종사자수 48만 646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3%(2457개), 7.6%(3만 4331명) 증가했다.


전국 대비로는 사업체(367만 8591개)의 2.1%, 종사자(1909만 4683명)의 2.5% 규모이다.
특히, 사업체의 경우 1997년 광역시 승격 및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사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한차례 감소(0.5%)한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산업별 종사자수는 전년에 비해 제조업 1만 8065명(11.3%), 건설업 3799명(15.2%), 도·소매업 3180명(6.4%) 순으로 크게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0.5% 감소)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자수 30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는 95개로 전년에 비해서 26.7%(20개) 증가했고, 종사자는 10만 7061명으로 전년대비 16.6%(1만 526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종사자를 보면 여성 종사자는 17만 2392명으로 전년보다 7.0% (1만 1206명) 증가했고, 남성 종사자는 31만 4069명으로 전년대비 7.9% (2만 3125명)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의 비중은 전년보다 0.3%p(64.3% → 64.6%) 증가한 반면, 여성 종사자는 0.3%p(35.7 → 3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종사자 비중이 현저히 낮은 제조업 및 건설업의 남성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 종사자는 전년에 비해 상용근로자 2만 9194명(9.5%), 기타 종사자* 3506명(17.2%),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1360명(1.7%),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271명(0.6%)으로 각각 증가했다.

 

기타 종사자 : 기타 임금근로자, 자영업자 또는 무급가족 종사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람(독자적인 사무실, 점포 또는 작업장이 없고 계약된 사업주에게 종속되어 있지만 스스로 고객을 찾거나 맞이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스스로 직접 제공하고 일한 만큼 실적에 따라 소득을 얻음. 보통 근로제공방법, 근로시간 등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형태로 일하는 경우 등) ex) 보험설계사, 자동차영업원 등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1.2%p(68.2% → 69.4%) 증가한데 반해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0.7%p(10.0% → 9.3%) 감소하여 좋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 전년대비 사업체수는 울주군 6.5%(831개), 북구 4.2%(400개), 동구 2.9%(257개), 남구 2.5%(701개), 중구 1.8%(268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동구 22.6%(1만 6111명), 울주군 7.0%(6095명), 중구 5.9% (2703명), 남구 4.4%(7108명), 북구 2.5%(2126명)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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