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와 함께 또 다른 교육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회원 수 18만 5천명인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양시진)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28일(금) 오후 1시 30분, 한국교총 대강당(1층)에서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시·군·구 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등 조직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대 교총회장 입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오늘 합동연설회에서는 차기 한국교총 회장으로 출마한 기호 1번 박용조(진주교대 교수), 기호 2번 안양옥(서울교대 교수), 기호 3번 이남교(경일대 총장) 후보 순으로 자신의 공약과 포부를 15분간 차례로 발표했다.

기호 1번 박용조 후보(진주교대 교수)는 “선생님이 행복한 교총!!”이라는 슬로건으로 ▲ 선생님을 지키는 힘있는 교총, ▲ 정책이 앞서가는 선진교총, ▲ 복지를 실천하는 누리는 교총, ▲ 회원에게 달려가는 소통교총 등 4배 비전을 제시했다.

기호 2번 안양옥 후보(서울교대 교수)는 “선생님의 명예와 자긍심 회복!!”이라는 슬로건으로 ▲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등 4배 비전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이남교 후보(경일대 총장)는 “선생님이 웃어야 교육이 확 삽니다!”이라는 슬로건으로 ▲ 국가교육정책 선도, ▲ 선생님들의 교수·학습활동 적극 지원, ▲ 교총 회원의 권익·복지증진 등 3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세 후보 공히 최근 교육현안인 교장공모제 대폭 확대, 교원평가제, 에듀파인 전면 실시, 교원성과급제,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등에 각각 적극적 대응 및 개선을 공약하는 등 “강한 교총”을 만들 것임을 약속했다.

오늘 합동연설회 이후 6월 9일(수), 전국 12,000여개의 학교분회(대학은 회원 개인별)로 투표안내문, 공보물, 투표용지가 우편 발송되어, 6월 17일(목)까지 18만 5천명의 한국교총 회원의 직접선거가 이루어지게 된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6월 21일(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제33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87.4%에 달한 바 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한국교총은 ‘2010년 시·군·구 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연수회’를 개최, 최근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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