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사태와 관련해 물러날 뜻이 없다고 16일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박연정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사태와 관련해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16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KB사태로 금융권 혼란이 빚어진데 대해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을 받고, "물러날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소임을 다했다"고 답했다.

 

최 금감원장은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과 KB징계 건을 논의했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를 나눈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취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 금감원장은 KB지주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번복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9월 임 전 회장 등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 핵심 관련자 4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전 회장도 금융당국의 중징계 조치에 맞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든 것을 다 내려놓겠다"며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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