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1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104곳, 5만1천2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6.4%(7천228가구) 증가했지만 청약 실적은 지역에 따라 양극화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작년 3분기보다 7.7%(1천497가구) 감소한 1만8천28가구(30곳), 지방에서 35.6%(8천725가구) 증가한 3만3천229가구(74곳)가 분양됐다.

 

수도권 분양 물량은 경기(23곳·1만5천712가구), 서울(6곳·1천574가구), 인천(1곳·742가구) 순으로 많았다.

 

지방은 부산(12곳·7천654가구)이 가장 많았고 경북(6곳·3천867가구) 충남(6곳·3천792가구), 경남(7곳·3천407가구), 광주(7곳·2천627가구), 대구(6곳·2천274가구), 세종(4곳·2천152가구), 전북(9곳·2천69가구), 충북(5곳·2천44가구), 강원(3곳·1천714가구), 전남(3곳·969가구), 대전(5곳·620가구), 제주(1곳·40가구) 등의 순이었다.

 

청약실적은 인기·비인기 지역 사이에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30곳 가운데 1순위 청약 마감된 곳은 경기 5곳, 서울 2곳 등 7곳이었다. 3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는 3곳이었고 10개 단지는 미달이었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등 인기 단지에서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졌지만, 전체 23곳 가운데 9곳이 미달했다.

 

지방은 전체 74개 단지 가운데 16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3순위 마감은 20곳, 미달은 38곳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지난 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46%가 미달을 기록했고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단지도 7곳이나 나왔다"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히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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