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프레지던트호텔과 외교센터에서 열린 바이올리니스트 캐런 김(violinist karen kim)의 특별한 연주가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캐런김의 무대에는 30여개국 대사관과 각 분야의 문화인, 언론인,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늘 새롭고 도전적이며 열정적인 그녀의 연주는 많은 이들에게 늘 신선함을 주며 주목받는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그녀가 선택하는 레퍼토리는 평이하고, 틀에 박힌 독주회 형식의 리사이틀에 벗어나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기교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짧고도 화려한 소품들을 즐긴다는 캐런김의 금번 무대에도 낭만주의 시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비에냐프스키와 생상을 선보였다.
 


 
특별히 마지막 앙코르곡인 생상의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 by saint saen) 연주는 놀라운 스피드와 테크닉 그리고 풍부한 열정적인 표현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이 곡은 피겨선수 김연아가 사용한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Severn Edmund의 polish dance는 poland 의 정서를 표현한 곡으로서 화려한 왼손의 피치카토는 관객을 신기함에 이르기까지했다.
 
캐런김은 "이 곡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셨던 곡"이라며, 해외에 계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어쩜 그리 작은 체구에서 이런 바이올린의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녀는 "자신만의 비밀이며 연주에 몰입하면 초능력이 나온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캐런김(violinist karen kim)은 현재 민간 외교에 앞장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국내 대표 거장이다.
 
내달에는 현대 포니정홀에서 제자들과 함께 새로운 레퍼토리와 보다 성숙한 무대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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