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수급안정과 농가소득을 제고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는 사업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는 내년도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금년도 164억 원에서 36억 원이 늘어난 2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는 금년대비 21.9%나 늘어난 것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은 시대적 과제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절박한 문제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세계 각국과의 FTA체결 확대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성장기 학생에게는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통해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수급안정과 농가소득을 제고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다.

 

도는 금년부터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955개교 321천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농산물 현물공급을 위해 도교육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수의계약 범위를 기존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의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로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지원 비율도 당초 일반농산물과의 단순 차액지원에서 친환경 농산물 구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금 형태로 전환했으며, 제도 변경에 따른 일선 학교의 급식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 비율을 사업시행 초기 25%에서 40%로 확대하여 지원했다.

 

2015년에는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친환경농산물 구입에 따른 부담을 더욱 덜어주기 위해 늘어난 예산을 활용 보조비율을 금년도 40%에서 50%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산지부터 안정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를 금년도 35품목 1,167농가에서 내년에는 40품목 1,500농가로 확대하고, 시군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관내 학교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2월 초 학교급식 관계자 회의를 통해 내년도 계약재배 지침을 시달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친환경 학교급식은 FTA로 인한 먹거리 위협과 농업농촌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친환경농업의 철학이나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과 학부모, 생산자, 학교, 영양교사 등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거버넌스를 구축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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