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주말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응원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나라와 7시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주요 경기가 늦은 저녁시간부터 새벽까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팀의 경기는 그리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오후 8시 30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새벽 3시 30분에 배정되어 있어 밤샘 응원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무리한 응원 일정 속에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각별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밤샘 응원, 맥주 대신 물을 선택하라

아르헨티나전은 경기 시간이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와 엇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흥겨운 경기 관람 중 시원한 맥주 한잔과 친구들과의 어울림은 응원 열기를 더욱 북돋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2시간 정도의 경기 시간 내내 술을 마시고, 경기 종료 후 흥분된 상태로 음주를 지속하다보면 과도한 음주로 인한 체력 손실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다보면 자연스럽게 땀을 많이 흘릴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은 체력을 비축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음주와 땀으로 인해 부족해진 체내 수분을 보충해 줌으로써 피부에도 활력을 찾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한달여 기간동안 진행되는 월드컵 기간 중 피부 트러블과 피부 손상이 걱정된다면 맥주나 당도 높은 음료수보다는 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응원 후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

월드컵 응원 중 피부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꼼꼼한 ‘클렌징’이라 할 수 있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 응원을 하다보면 과도한 땀과 먼지로 인해 피부는 쉽게 오염될 뿐 아니라 두꺼운 화장이나 페인팅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피부 트러블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계획중이라면 너무 두꺼운 화장은 피하고, 페인팅을 할 생각이라면 기초 화장품을 꼼꼼하게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경기 도중 틈틈히 수분 스프레이를 이용해 피부 속 수분을 지켜주는 것도 좋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반드시 꼼꼼한 클렌징을 통해 화장을 깨끗이 지워주고, 페인팅이나 두꺼운 메이크업을 했다면 반드시 이중 클렌징을 통해 피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관리해주도록 한다. 월드컵 기간 중 피지와 노폐물로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다른 때보다 각질관리에 신경 쓰도록 하고, 피부 영양과 보습을 살려주는 마사지와 팩 등을 해주는 것도 좋다.

지친 피부에는 충분한 휴식을

충분한 휴식은 체력 보강뿐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경기 일정이 늦은 밤에 이뤄지다보니 일상 생활의 생체 리듬이 깨져 몸은 쉽게 피곤해질 수 있으며, 과도한 응원과 음주 등으로 인해 피로감은 더 심해지게 된다.

피부는 건강상태와 피로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 응원 이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만 한다. 충분한 휴식 없이 무리한 일정을 진행하다 보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고, 피부톤도 어두워질 뿐 아니라 피부결도 손상될 수 있다. 경기 응원 후에는 충분한 수면시간과 함께 외부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감과 피로도를 빨리 풀어주도록 한다.

청정선한의원 분당수지점 임태정 원장은 “월드컵 응원 중 누적된 피로와 깨진 생체 리듬으로 손상된 피부는 회복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예민한 사람의 경우 피부 트러블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월드컵 응원 이후 얼굴톤이 다운되고 피부 트러블이 심해졌다면 클렌징 후 찬 수건이나 냉찜질을 통해 피부 열기를 가라앉혀주는 것도 좋다. 빠른 피부 회복을 위해 전문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데, 머리의 혈관 근육 신경의 순환을 원활하게 살려주는 안면침술과 기혈 순환을 돕는 심부열 치료, 한방 성분의 약재를 추출해 만든 한방팩 시술을 병행하게 되면 피부 회복과 재생력을 살려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도움말:청정선한의원 분당수지점 임태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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