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을 이원욱 의원은 25일 저녁 7시 화성시와 함께 ‘화성시 고교평준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화성시 복합복지타운나래울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120여명의 화성시민들이 참여하여 ‘고교입시’ 제도를 두고 열띤 논의의 장을 벌였다.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는 화성시 원유민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이원욱 의원이 토론회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화성시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평준화도입의 필요성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으며, 특히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한 화성 교육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경기대학교 교직학과 하봉운 교수는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화성시 고교평준화 도입의 방향과 과제’ 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한 몇 가지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화성시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고교다양화와 선발방법을 내신성적만이 아닌 학업적성검사 등의 반영을 제안했다.

 

한편 토론자로는 화성시 채인석 시장, 카톨릭대 교육학과 성기선교수, 경기도교육청 이운재사무관, 경기도의회 권칠승 도의원, 화성시에 거주하는 정수원 학부모, 동탄중앙고등학교 김정화 교사가 참석했다.

 

고교입시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이운재 사무관은 “2015학년도 고입관련 민원상담이 2월 4일부터 2우러 12일까지 7일간 무려 1,926건에 달한다”며, 원거리 배정 등 고입관련 학부모의 불만을 소개했다. 

 

동탄중앙고 김정화 선생님은 고교평준화의 도입을 제안하며, “화성시 지역주민의 정주의식을 강화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통한 대학진학률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원 학부모는 “화성시는 사교육 줄이기와 자기적성 찾기가 현재의 정부 교육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며, “비평준화와 평준화의 장단점을 떠나 인구밀집지역에 필요한 제도는 평준화제도”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권칠승 도의원은 고교평준화는 가장 오래된 교육정책으로 기술적인 방법론은 매우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회의 자리는 평준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중학생 자녀가 없다 하더라도 화성시민 모두가 화성시의 교육민주화를 위해 평준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인석 시장은 “경기도 교육감-국회의원-화성시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행정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평준화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 말했다. 성기선 교수는 그동안 참여한 다른 지역의 평준화 사례를 통해 화성시 고교평준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고교평준화는 시와 교육청의 시행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원욱의원은 토론회를 마치고, “토론회 이후에도 화성시 고입제도에 대한 논의를 통해 좋은 대안을 끌어낼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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