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왼 어깨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로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이하는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7일(이하 한국시간) 투구훈련을 재개한다.

 

공교롭게도 7일은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 사진은 2015년 3월 초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에서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류현진의 모습.    

 

미국 CBS스포츠는 5일 "류현진이 7일 어깨 재활 프로그램의 일정에 따라 투구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캐치볼 중 어깨 통증을 느낀 후 2주 만에 공을 잡는 류현진은 7일 훈련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세운다.

 

통증 없이 첫 투구 훈련을 마치면 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높여가며 캐치볼을 하고, 하프피칭과 불펜피칭을 통해 실전 등판 가능성을 시험한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낀다면 류현진의 재활은 더 길어진다.

 

류현진은 3월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실전 등판을 했고 다음날(19일) 어깨 통증을 느꼈다.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코티손 주사를 맞은 류현진은 23일 캐치볼을 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껴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 주치의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치는 "2주 동안 휴식과 재활훈련을 한 후 다음 피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