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기자] 대구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소형 태양광발전 설치 시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시는 아파트 가구 수가 52%를 넘는 상황을 고려하여 아파트 베란다에 소형 태양광발전을 금년부터 2020년까지 1만 가구(2.5MW)에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우수 아파트 두 곳(200가구)을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구·군과 시민단체, 주부교실 등을 통해  6월 30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남향의 안전한 아파트 베란다 구조에 250W 소형 태양광발전 설치 시 80만 원의 설치비 중 40만 원 정도(50%)를 지원받게 된다.

 

 이는 각 가정에 있는 900리터 양문형 냉장고 1대를 1년 가동할 수 있는 약 300kWh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월평균 최대 1만3천원 정도(연평균 16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으로 약 3~7년 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그간 대구시는 주택지원사업을 지난 2004년부터 정부에서 시행한 ‘태양광 주택 10만호 보급사업’으로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단독주택에 대하여 1천835가구를 보급 지원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아파트 베란다 소형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에너소비주체인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주체로 의식 전환을 도모함으로써 에너지의 생산과 절약을 생활화하고, 또한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생생한 에너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2016년부터 본격 추진하여 청정에너지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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