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정부 인사 관리 기관이 해킹을 당해 공무원400만면 이상 정보 유출이됐다.


[중앙뉴스=문상혁기자]중국해커가 미국연방정부 인사관리 담당 기관을 해킹해 공무원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이번 해킹은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해킹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와 관련 있는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미 언론들이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일제히 지목, 최근 잇단 정치·경제적 마찰을 빚는 미-중간 갈등을 증폭할 전망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미 연방인사관리처(OPM)의 전산시스템이 4월 말부터 해킹당해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OPM의 전산시스템이 해킹당하고, 내무부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있던 OPM의 인사자료도 유출됐다고 밝혔다.

 

전직을 제외한 현직 미국 연방기관 공무원 수는 270만명으로, 이들 전원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실치않다고 CNN은 보도했다.

 

특히 정보기관 직원의 정보도 유출됐는지,고위 연방공무원의 정보도 누출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방인사관리처(OPM)는 연방정부 각 부처·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보직경력, 업무능력 평가, 건강관련 자료 등 각종 신상자료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각 부처가 요구하는 공무원 인사검증의 90%가 OPM에서 이뤄진다.

 

미국 정부는 누가 해킹을 했는지 언급을 거부하고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기밀이 포함되지 않은 전산망도 올해 4월 러시아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고,작년 10월에는 백악관 전산망에 러시아 해커가 침투해 버락 오버마 대통령의 이메일이 탈취 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3월 사이버 대응태세 강화를 시급한 안보 과제로 꼽으며 CIA에 사이버전 부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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