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지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은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밝혔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첫날, 박 대통령은 강력한 군사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또 북한의 지뢰 도발로 부상당한 장병들은 치료를 포함해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 고양과 치료를 포함해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써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 의식과 강력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번 도발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세를 다잡고 아무리 사소한 허점이라도 철저히 보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생물무기에 의한 테러와 집단 감염병,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에 대비해 실전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참여 속에 통합적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 돼야 한다면서,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고층 아파트 대비 훈련 등 국민 참여형 훈련을 철저하게 시행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