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 200여 명 참여, 뜨거운 토론 이어져

▲ 지난 12일 열린 ‘교육특구 공청회’에서 정원오 구청장, 학부모, 교육 관련 전문가들 서로 질의와 답변을 하고 있다.    

[중앙뉴스=김태정기자] “아이 교육 때문에 성동구를 떠나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공청회에 와보니 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행당동 황수정 45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교육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성동 융복합혁신 교육특구계획안 공청회를 지난 12일 오후 4시 성동청소년수련관 1층 무지개극장에서 개최했다.

    

공청회는 중소기업청에 교육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특구계획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33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주민과 교육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청회에서는 먼저 구 교육지원과장의 교육특구계획 설명에 이어 전남대 한정희 교수, 행당초교 조복순 교장, 교육발전협의회 위원인 김해선 구의원과 중앙대 김기영 교수, 학부모 대표자 등이 참석해 패널토론을 펼쳤다. 이후에는 교육특구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정책이 펼쳐지는지 주민들의 질의와 관계자의 답변이 이어졌다.

    

구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특구위치와 면적, 특화사업자, 공청회 일자 등을 공고하고 이번 달 17일까지 계획안 열람 및 의견 접수를 받았다. 8월 말 구의회 의견 청취 후 계획안을 확정해 9월 중에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내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특구 계획은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창의․융합․소통 능력을 갖춘 21세기형 글로벌 인재를 미래 인재상으로 삼아 4가지 추진과제, 2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구는 성동구 일원 117,933㎡를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하고, 사람·자연·공간·물건 및 전통·현대·첨단 요소를 역사·문화·교육과 융합하여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를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취약한 교육환경 개선 및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인 ‘교육특구’유치에 전력을 다해 왔으며,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민선6기 구정의 우선 목표로 삼고 매년 80억 원의 예산을 교육분야에 편성해 아낌없는 투자로 그 실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교육에 대한 구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더 체감할 수 있었다.”며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주민들이 다시 성동구로 이사 올 수 있도록 반드시 교육특구 지정을 받아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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