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강산이 바뀌는 세월 도농통합 경산시 변화와 성장

▲   도농통합 경산시 출범 변화하는 경산시 성장 변화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산시와 경산군이 전격 통합해 1995년 1월 1일 도농통합 경산시로 출범한지 올해가 20주년이 되는 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간 두 번의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 흘렀고, 도농통합 경산시 또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시작된 도농통합 경산시는 지난 20년간 인구는 65.9% 증가하고, 가구수 역시 4만 9천 600가구에서 10만 3천 935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연간 예산은 955억원에서 610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기업체수와 자동차수도 3배 이상 늘었다.


도시 환경관리 등 주민생활면에서도 도로포장율이 74%에서 92%, 상수도 보급률은 68.4%에서 98.8%로 높아지는 등 ‘농촌형’에서 ‘도시형’으로의 변모를 엿볼 수 있으며, 환경오염 부하량이 증가되는 반면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환경과 복지에 대한 시민요구도 함께 증대되었다.

1995년 경산시 전체 세출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율이 13.8%이던 것이 2015년에는 36.7%를 차지할 만큼 복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1995년에 기초수급자 8천 150명에서 2005년 9천 114명, 2015년에 7천 710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수급자율이 각각 5.19%, 3.93%, 2.95%로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현상을  2000년 10월 기존 생활보호법을 대체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으로 경산시의 경우 기초적인 생활보장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활성화하여 사회진출을 확대해 온 성과로도 분석된다.

 

의료기관 또한 통합당시 95개에 불가하던 것이 2015년 들어 361개로 늘어나 인접한 대도시의 의존을 벗어나게 되었으며, 복지시설 또한 통합당시 장애인시설 3개소만  있던 것이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여성복지시설 등 80여 개소로 늘어나 보건·복지 분야 인프라가 점차적으로 확충됐다.


이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됨으로써 노인요양시설 등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2015년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용성면 용산리 일원 10만㎡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완공돼 장래 도시발전에 대비하는 생활폐기물의  위생적․안정적 처리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고, 2020년까지 95억원의 예산으로 남산면 남곡리일원 15만㎡에 생태공원인 ‘경산 에코토피아’를 조성해 위생매립장 조성으로 훼손된 자연경관을 복원하고, 생태공원 조성으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생태계 보존을 위한 조림사업과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여 천연 산림자원을 보전해 나가는 한편, 늘어나는 산림휴양 인구를 위해 2017년까지 용성면 송림리에 50억원을 투입‘자연휴양림’조성에도 나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자연과 함께   웰빙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일등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경산시는 (재)경산시장학회 설립을 통해 2015년까지 기금 150억원(2015. 8월말 현재 138억원)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명문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인근 대도시로 전출을 방지하고 광역자치단체로 운영되는 특목고인   경산과학고를 2007. 3월 경산시에 유치하여 교육도시로의 입지를 강화(2014년  명문대 합격 96명, 2015년 95명)하고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인근 대도시 학군에 대한 선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수는 10년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으나, 초중고에 대한 경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수준높은 교육, 학습 인프라 조성으로 현재는 역전학(입학)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역경제 부문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1995년 통합당시 157만7천㎡에 불가하던 산업단지 면적이 10년 후인 2015년에 356만3천㎡로 확대 조성되었으며, 2030년에는 661만4천㎡ 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921개였던 제조업체수는 2015년 2천644개로 늘어났으며, 종사자수 25만791명에서   33만781명의 31% 정도 증가되었고, 2030년에는 6만6천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추진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와 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경쟁력이 점차 강화되어 기업하기 좋은 첨단산업도시, 일자리가 많아 탄탄한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공존하는‘잘 나가는 전통시장 만들기’와 농업인구와 재배면적은 점차적으로 줄어들지만, 친환경농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을 이끌 핵심리더 양성으로 작지만 강한 농촌, 행복을 추구하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나가고 재배작물 변화를 보면 미곡 재배는 점차 줄어들고, 과실과 채소 등 소득작물의 재배면적이 점차적으로 증가되었으며, 과실 종류로는 포도, 복숭아, 대추 재배가 현재까지 주를 이루고 기온변화 등으로 사과 재배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
 
경산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12개 대학과 12만명의 대학생, 170여개의 대학부설 연구소가 있는 젊음과 희망이 있는 도시이다.

‘80년대 중반이후 영남대를 비롯한 대구시에 위치해 있던 다수의 대학들이   경산으로 이전함으로써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옥산, 계양, 압량, 하양, 진량 등의 공동주택 중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인구유입이 폭증하게 되었으며 90년대에는 진량읍 신상리와 자인면 북사리, 교촌리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기계, 조립금속, 전기, 전자, 자동차 업종 업체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2015. 4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년대비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기초자치단체변동률을 보면 대구 수성구(17.1%) 다음으로 경산시(15.6%)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산시가 산업인프라 확충으로 인한 근로자 수요 급증,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개통 및 1호선 하양연장 확정, 교통체계 개편, 문화생활 접근성 등을 주요 발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풍부한 개발 잠재력과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서의 중심도시 여건, 경제자유구역 등 산업인프라와 대규모 도시개발 여건 등 강점은 살리고, 약점과 기회요인 등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분석과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탄탄히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 20년간의 변화와 발전을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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