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비공개 담판 협상..30일 한중FTA 처리 잠정합의

 

 

 

여야 원내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비공개 담판 협상을 통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FTA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여야 지도부와 전날 심야 협상에 이어 이튿날 아침 일찍까지 비공개 담판을 이어갔다.

 

결국 최 부총리와 여야 지도부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자는 데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이를 위해 30일 오후 본회의 전인 오전에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외통위를 잇따라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협상에서 논란이 됐던 무역이득공유제와 농수산업 분야 피해 보상 대책 등에 대한 이견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 까지 조율할 부분도 여전히 남아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피해 보전 대책에 대해서 야당의 주장을 새누리당이 거의 120%"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고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한중 FTA가 비준될 거라는 건 추측에 불과하고, 아직 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여야 지도부는 FTA 이외의 정기국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새정치연합은 경제민주화 법안과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여야는 30일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에도 본회의 일정을 잡아 주요 법안과 예산안을 함께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