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뉴스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새로운 사령탑을 뽑기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을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한다.

 

29일 원내대표 선거 공고일과 함께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비박계와 중립성향으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이 출마 여부와 출마선언 시기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당선인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의원들과 원로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나경원 의원은 이르면 오늘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의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유기준 의원이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권고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의 양자 구도, 혹은 정진석 당선인까지 포함된 3자 구도로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총선 참패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마저, 계파 간 대리전이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는 있지만 유기준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합의 추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유 의원은 당내 여론을 의식한 듯 어느 계파의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대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며 여야 3당 가운데 가장 먼저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오늘 아침 박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를 열었다.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의 쟁점법안을 다룰 4월 임시국회 협상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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