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전체 전임 교수 수는 1천 1명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이화여대 교수비대위의 '총장 사퇴' 성명에 교수 11%가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 추진을 놓고 내홍을 겪는 이화여대의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서명을 받았으나 전체 전임교수의 11%만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대 교수 중 11%만이 총장 사퇴 성명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 사태' 22일째인 이날 이 대학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명 교수 명단을 보면 명예교수 1명을 포함해 총 114명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성명서 내용에 찬성하는 서명에 참여했다.

 

이화여대 전체 전임 교수 수는 1천 1명이다.

 

비대위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개하고 자정까지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아 이날 오전 명단을 공개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 재학생·졸업생들은 지난달 2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해 이날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3일 최 총장이 결국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한편, 대학 측은 이날 열리는 하계 전체교수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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