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6.7%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7년 연속 증가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100명 중 47명은 취업을, 34명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7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13일 교육부는 올해 특성화고 472개교와 마이스터고 43개교, 일반고 직업반 77개교(옛 종합고 전문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 11만4천225명을 분석한 결과 취업률이 47.2%로 지난해 46.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은 2009년 16.7%로 최저점을 찍은 뒤 이후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은 34.2%로 지난해 36.6%보다 2.4%포인트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2009년 73.5%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어 올해는 34.2%로 나타났다.

 

나머지 18.6%는 입대나 취업 준비 등 진로를 설정하는 단계에 있다.

 

교육부는 진학자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학 졸업자 취업률 조사방식을 적용할 경우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72%로 대졸 취업률 67%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 90.3%, 특성화고 47.0%, 일반고 직업반 23.6% 순으로 나타났다.

 

입학 때부터 취업을 전제로 하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계속 90% 이상을 유지 중이다.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반도 취업률은 상승하고 진학률은 낮아지고 있다.

 

직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취업자가 12.5%, 공공기관·공무원 6.7%로, 전체 취업자의 19.2%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중등 직업교육비중이 30%까지 확대되는 2022년에는 취업률 65%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해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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