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통 이후 13년만에 영?호남 서울지역 전용역 개념 폐지 부산역⇒용산역 이용 시 호남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환승 편익 증진

앞으로 부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수도권을 방문한 고객들은 서울역과 용산역 중 원하는 역에서 정차할수 있다.


(중앙뉴스=박광식기자)=앞으로 부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수도권을 방문하는 고객들은서울역과 용산역 중에서 원하는 정차역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코레일은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수서발 KTX 개통 시기(12월중)에 맞추어 부산역에서도 서울역 뿐만 아니라 용산역으로 가는 KTX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운행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울역=경부선’, ‘용산역=호남선’으로 전용역이 정해져 있어 목적지에 따라 역을 선택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목적지와 상관없이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서울역과 용산역 중 희망하는 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용산역 열차운행 계획(안)>

(금토일 기준 매일)

구 분 현 재 변 경

 

서울역경부선 171회.경부선 152회.호남선 24회

* 목포·광주송정 14회, 여수 8회, 서대전 2회

용산역호남선 86회.호남선 88회 (서울 시종착 24회 포함)경부선 24회

*부산 13회, 마산·진주 6회, 포항 5회

 

※ 경부선 : 171회 ⇒ 176회 (서울 시종착 152회, 용산 시종착 24회)

호남선 : 86회 ⇒ 88회 (서울 시종착 24회, 용산 시종착 64회)

이를 통해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KTX를 이용하는 영남권 시민들의 교통 이용편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서울역과 용산역에 노선 구분 없이 정차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국민들이 KTX를 이용하는 패턴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KTX 운행환경 변화>

구 분

KTX 운행횟수인터넷·모바일 발권경의선이용객/일파주, 고양 인구

 

2004년143회7.4% 2.4만명(서울역) 96만명

 

2016년 269회 69.4% 22.3만명(용산역) 145만명

 

증가현황약 2배62%p↑19.9만명↑ 49만명↑

 

KTX 개통 초기에는 열차 운행횟수가 적었고, 대부분의 이용객(92.6%)이 역에 나와서 승차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이용객 혼란 방지 차원에서 노선별 전용역을 고정할 수밖에 없었지만,현재는 KTX가 하루 269회로 개통 초기(143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고, 70%에 달하는 고객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사전에 구매하고 있어, 과거 현장발매 위주였던 시절의 전용역 제도를 폐지하고 고객이 가까운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개선했다’는 것이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이번 영/호남 전용역 폐지로 그간 제기되었던 KTX 이용객들의 접근성의 한계가 대폭 개선되고 지역간 통합의 의미도 기대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모바일 발권이 일반화 되는 시점에서 서울·용산역 구분 없이 고객이 원하는 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승객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이다”며 “이번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서울·용산역에서 경부?호남 KTX 혼합정차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승객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정차횟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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