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의 경영 능력과 글로벌 인맥도 한몫

  

▲ 효성(회장 조현준)이 1966년 창사 이후 5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효성(회장 조현준)이 1966년 창사 이후 5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지난 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대치인 8.5%를 기록했다.

 

효성이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함에 따라 3세 경영인 조현준 회장 체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효성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이룬것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비중은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지난해 ▲타이어코드 및 차량용 매트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 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창출해 냈다.

 

이는 효성이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중공업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조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 북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다.

 

지난해 효성이 달성한 결과를 두고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남다는 경영 능력과 글로벌 인맥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7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조 회장은 2003년 부사장, 2007년 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인사에서 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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