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버드대 교수직 수락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반기문 인스타그램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제안 받은 미국 하버드대 교수직 수락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으로부터 교수직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제안은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올해 초부터 와달라는 것이었지만 지난달 12일 대선 출마를 위해 귀국하면서 이 제안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상황이 변경됐고 하버드대에서도 계속 요청이 들어오는 만큼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제안 받은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 교수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종신교수로 모시는 프로그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실과 집, 자동차, 연구비 등을 제공하고 재직 기간도 제한이 없다.

    

반 전 총장은 9일 딸 내외가 있는 케냐로 출국했으며 16일 귀국해 하버드대 교수직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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