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총선거에서 현 집권 세력인 보수당 중심의 중도우파 연립여당이 승리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노르웨이 총선거에서 현 집권 세력인 보수당 중심의 중도우파 연립여당이 승리했다.

 

현지 언론은 총선 개표가 90% 진행된 상황에서, 보수당을 주축으로 한 연립여당(진보당, 기독민주당, 자유당)이 전체 169석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88석을, 노동당 중심의 좌파·중도 연립정당(녹색당, 중앙당, 사회주의 좌파당)이 8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의석수는 8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3년부터 집권 중인 에르나 솔베르그 현 총리는 재선에 성공하게 됐다.연립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데는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하고 6월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경기 호조 조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립여당의 총선 승리로 경기 부양을 위한 감세 정책과 함께 소극적인 난민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솔베르그 총리는 이날 자정을 조금 넘긴 뒤 연설에서 총선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연립여당은 그동안 산유국인 노르웨이 경제가 저유가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치자 과감한 감세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추진해왔고 총선 유세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계속 추진할 방침임을 내세워 왔다.

 

반면에 좌파·중도 연립 정당은 복지 재정을 늘리기 위해 감세 정책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펼쳤다.

 

올 초까지만 해도 노동당이 여론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보수당을 앞서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0.7%로 바닥에서 반등하고 지난 6월 실업률이 4.3%로 떨어지는 등 경기 호전 조짐이 보이면서 보수당 지지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연립 여당이 승리하면서 재집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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